무대공포증(수행불안, performance anxiety)이란 무엇인가?
어떤 고3 수험생은 수능시험을 마치고 나오면서 “너무 긴장해서 아는 문제도 다 틀렸어“라고 말합니다.
평소 성적이 상위권에 속하지만 수능 시험에서 시험지를 받아 들고 너무 긴장한 나머지 쉬운 문제도
헤매게 되었고 심지어 답안지를 밀려 쓴 것 같은 불안감에 휩싸이게 됩니다.
또, 바이올린을 전공하는 예고 여학생은 평소 기량이 우수한 편이나 향상이나 콩쿨시에 무대에만
올라가면 눈앞이 캄캄해지고 악보가 잘 안 보이는 현상을 보여 연주를 망치곤 합니다.
이 예들은 무대공포증의 대표적인 것들입니다.
이렇게, 무대공포증이란, 어떤 작업수행을 할 때 과도한 불안 및 긴장으로 인해 실제 실력보다
제대로 해내지 못하게 되는 증상을 말합니다. 이 후에도 똑같은 상황에 처하게 되면 또다시 공포에
떨게 되고 급기야 자신감이 없어지게 되어 대인관계나 사회생활 전반에 악영향을 줍니다. 사회공포증(social
phobia)의 한 부분이며 수행불안(performance anxiety)이라고도 합니다. 이것은
본인 스스로도 어떻게 대처할 수가 없으므로 반드시 치료의 도움을 받아야 해결이 됩니다.
무대공포증 치료가 중요한 이유는 바로 경쟁이 치열한 사회에서 간발의 차이로 인생의 경로가 뒤바뀌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누구나 다 불안한 건 마찬가지지만 불안이 너무 과도하여 매번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수행에 대한 불안 및 긴장감만 없앤다면 자신의 실력발휘를 제대로
하게 되어 후회 없는 인생이 될 수 있습니다.
무대공포증의 해결에는 인지행동치료, 정신치료, 약물치료 등이 필요하며, 특히, 중요한 수행을
앞둔 시점에서 단 한번의 약물 복용만으로도 불안 및 긴장감 없이 수행을 편안히 할 수 있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성공적으로 수행을 하는 경험을 반복하다 보면 인지행동적
향상이 유도되어 치료하지 않아도 불안감이 줄어드는 상태가 유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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